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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도부서 또 총사퇴 요구…양향자 "좀비 지도부" 장동혁 "국민 모욕"

등록 2026.06.15 09:58:58수정 2026.06.15 1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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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준 이어 양향자 최고위원 '지도부 총사퇴' 제안

장 "올림픽공원에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에 집중할 때"

양 "리더는 책임지는 사람…후임 지도부에 길 비켜줘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6.1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향자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6.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6·3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고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모두가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에 이어 최고위원 중에서는 두 번째로 나온 '지도부 총사퇴' 요구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3일 선거가 끝난 후 제가 최고위원 자리에 앉아 있을 것이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마 대다수 국민들과 지지자들이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저를 포함해 지도부 모두가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정치는 결국 책임이다. 리더는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당 지도부의 역할은 결과를 책임지는 데 있다"며 "국민들이 지금 우리 당 지도부를 어떻게 보고 있겠나.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들로 보지 않겠나.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들로 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저 혼자만의 의견일 수도 있다. 그런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면서 기득권에 집착하고 있다고 국민들은 오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그게 너무나도 저는 두렵다. 이에 저는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한다. 그것이 민심을 따르는 합리적인 길"이라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선관위 사태에 대한 장 대표와 우리 지도부의 진정성을 믿는다"며 "그래서 더욱 선거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안타깝게도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는 좀비지도부로 불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이유가 우리에게 대한민국의 미래와 보수 정당의 내일을 이끌 분명한 철학과 비전, 노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어디로 이끌고 갈지, 어디로 이끌고 가는지가 분명하지 않다"며 "후임 지도부가 이를 바로잡고 당을 이끌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우리가 길을 비켜줘야 한다"고 했다.

이후 장 대표는 다시 마이크를 잡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좀비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발 이 투표용지 사태에 대해서 특검 하나라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게, 부족하지만 저희의 역할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잠시 실망감을 뒤로 하는 게 저희를 지지해주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다.

그는 "총사퇴하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리고 그 공백 기간에 누가 이 문제를 가지고 싸울지 눈에 그려지지 않나. 일에 선후가 있고 완급이 있다"며 "제발 지금은 올림픽공원에 모여서 우리를 향해서 뭐라도 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제 거취는 제가 당대표가 되고 나서부터 오늘까지 끊이지 않고 제기됐던 문제이기 때문에, 당 지지율이 내려갈 때는 장동혁 책임이고 올라갈 때는 장동혁과 관계없는 것이라고 계속해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긴 곳은 장동혁이 없어서 이겼고 선거에서 진 곳은 장동혁이 있어서라고 계속 말씀하셨기 때문에, 세 번 네 번 찾아갔던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된 윤용근 의원을 제가 뭐라고 설명드려야 될지 잘 모르겠기 때문에 말씀드리려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제가 계속 침묵하고 아무런 답도 하지 않는 것은 당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꼭 말씀드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당권파인 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은 지도부 총사퇴 요구를 겨냥해 "정치는 명분과 논리가 있어야 한다"며 "명분도 없고 논리도 없이 아전인수식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미숙한 정치를 하는 철부지 정치꾼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당대표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들이 선출했다"며 "임기 동안 당대표가 열심히 노력한 후 당원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면 당원들이 심판하면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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