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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지선 평가위, 당 지도부 자기평가 아냐…당원·국민 목소리가 중심돼야"

등록 2026.06.17 10: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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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패배 감독·코치진이 작성한 평가전, 누가 신뢰하겠나"

"어떤 현란한 수사 써도 당원은 알아…당원 영원, 당권 유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명선 최고위원, 정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강득구 최고위원. 2026.06.1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명선 최고위원, 정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강득구 최고위원. 2026.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사이에서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가위원회가 발간할 백서를 두고 "책임을 회피하는 문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당 지도부의 객관적 평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청계(비정청래계)로 일컬어지는 강득구 최고위원은 1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평가의 핵심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평가의 객관성과 독립성"이라고 말했다.

강 최고위원은 "선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평가하면 국민, 당원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축구경기에서 패배한 감독과 코치진이 경기 평가전을 직접 작성한다면 누가 그 결과를 신뢰하겠나"라고 물었다.

강 최고위원은 "백서는 책임을 정리하는 문서가 아니라 책임을 회피하는 문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결과 미화하는 게 아니다. 왜 그런 민심이 나타났는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평가위는 당 지도부와 선거 책임자들의 자기평가가 아니다"라며 "외부 전문가, 현장 후보자, 당원과 국민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구조여야 한다. 국민은 칭찬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정말 강한 정당이 되려면 그리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되려면 자신에게 가장 엄격해야 한다. 저는 이번 선거 평가백서가 면피용 보고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성찰 기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떤 현란한 수사를 쓰고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당원은 안다"며 "마지막은 당원의 선택이고 당원 판단, 당원 입장이다.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유한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선거백서 발간 작업에 착수했다. 이재명 민주연구원 원장과 홍창민 전 서울시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비당권파는 민주연구원장 등 당 내부 인사가 평가를 맡아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지 않겠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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