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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무부·재무부 "무역전쟁 원치 않아…대화의 문 열려 있다"

등록 2018.04.04 18: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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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4일 중국 재정부 주광야오(朱光耀) 부부장은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긴급 소집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주 부부장은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18.04.04

【베이징=AP/뉴시스】4일 중국 재정부 주광야오(朱光耀) 부부장은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긴급 소집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주 부부장은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18.04.04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재정부 주광야오(朱光耀) 부부장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원치 않으며, 중국의 이런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고 밝혔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 부부장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긴급 소집한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이날  500억 달러(약 53조원) 상당의 대두, 자동차, 항공기(중형비행기), 화공품(화학제품) 등 14개 종류, 106개 품목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했다고 확인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주 부부장은 “미중 무역전쟁의 결과는 모두의 패배일 수밖에 없다”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중국의 이익, 미국의 이익에 손해를 입히고 세계 경제 발전 전망에도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외부의 압력은 다른 측면에서 볼 때 동력이 될 수 있는데 미국의 압력은 우리의 창조력과 발전을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외부 압력에 굴복한 적이 없다”면서 “(미국의) 압력은 인민들이 더 분발하게 하고 경제 발전에 더 집중하게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주 부부장은 또 “우리는 양국이 자국의 이익을 출발점으로 더 건설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면서 “양국은 충동적이고 제멋대로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도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치 않는다”면서 “만약 누군가 무역전을 원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대결하겠지만 대화와 문은 시종일관 열려있다”고 역설했다.

 왕 부부장은 “만약 미국이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도 평등, 상호존중의 기초하에 협상을 진행하고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이날 발표된 중국의 조치는 어쩔 수 없이 내려진 것이며 우리의 방식은 자제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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