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콜라 3ℓ 마시다가…방광에 결석 35개 생긴 男
![[서울=뉴시스] 브라질에서 매일 최대 3리터의 탄산음료를 섭취해 온 남성이 방광결석 수술을 받았다. (사진 = 니드투노우 캡처) 2025.05.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0/NISI20250520_0001846823_web.jpg?rnd=20250520111705)
[서울=뉴시스] 브라질에서 매일 최대 3리터의 탄산음료를 섭취해 온 남성이 방광결석 수술을 받았다. (사진 = 니드투노우 캡처) 2025.05.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브라질에서 물 대신 탄산음료를 다량 섭취해 온 60대 남성이 방광에 결석이 수십개나 생겨 결국 수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 시각) 영국 온라인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카피노폴리스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약 4개월 간 통증과 배뇨 곤란 증상을 겪다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이 남성은 하루 최대 3ℓ의 탄산음료를 마셔 왔다고 한다.
의료진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방광결석을 확인했고, 이후 약 2시간에 걸친 개복 방광 절개술로 총 600g의 결석 35개를 제거했다. 방광결석은 주로 요정체(소변이 배출되지 않는 상태)나 염증에 의해 발생하며, 대부분 내시경으로 제거가 가능하지만 크기가 클 경우 개복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이후 남성은 빠르게 회복해 지난 7일 도뇨관(소변줄)을 제거한 뒤 퇴원했다고 니드투노우는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비뇨기과 전문의 탈레스 프랑코 지 안드라지 박사는 "결석이 음경 부위까지 내려오자 환자가 볼펜 뚜껑으로 (결석을 몸 안 쪽으로) 밀어 넣으며 고통을 버텼다"며 "수술 중 방광 안이 돌로 가득한 동굴처럼 보일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1년 간의 진료 중 가장 충격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안드라지 박사에 따르면 결석의 주요 원인은 물 대신 매일 2~3리터의 콜라를 마시는 환자의 습관이었다.
만성적인 수분 부족과 전립선 비대, 요도 협착이 겹치면서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결석이 형성된 것으로 안드라지 박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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