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식 무대 오른 '00학번' 최수연…"지독한 성실함으로 불확실성 시대 파고 넘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서울대 80회 전기 학위 수여식 축사
"유망한 직업도 수년 개 사라지는 불확실성 시대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 필요"
"대학생활 학업과 이후 커리어는 완벽한 설계와 거리 멀었다" 회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80회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02.25.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5/NISI20260225_0021187191_web.jpg?rnd=2026022515194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80회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02.25. [email protected]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5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대학 생활과 그 이후 커리어는 완벽한 설계나 계획과는 거리가 멀었다. 말 그대로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공과대학에 입학했지만 적성이 아닌 것 같아 사회과학대학이나 예술대학 같은 다른 대학 수업을 자주 기웃거렸고, 네이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돌이켜보면 마냥 나쁘지 않았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기에 상상하지 못했던 더 많은 기회를 만났다"며 "인생의 목적을 줄곧 찾고 싶었기에 제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인생이란 지도에서 목적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느끼시는 분들 역시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며 "실수와 실패를 하겠지만 괜찮다. 일어서서 걸어갈 힘만 남겨둬라"고 조언했다.
최 대표는 "여러분이 사회에 나가 마주할 세상은 제가 졸업할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빠르고 거세게 변화하고 있다. 유망한 어떤 직업들은 수년 내 곧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며 "불확실성의 시대에 맞설 수 있는 무기는 바로 엉덩이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능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남들이 지루해하고 불안해하며 포기하고 싶어 할 때 기어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한 성실함을 말한다"며 "여러분이 지금까지 증명해 낸 지독한 성실함을 믿어라. 평생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직을 리드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가장 머리가 좋은 사람도, 목소리가 큰 사람도 아니다. 친절을 노력하는 사람, 타인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며 "비즈니스 세계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여유는 최고의 재능이자 강력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서울대 공과대학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00학번이다. 2005년 졸업 직후 네이버 홍보실에 입사했다. 퇴사 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과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9년 네이버에 재입사한 뒤 2022년부터 네이버 대표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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