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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비자 문제로 美 방문 취소

등록 2026.06.16 09: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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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사관, "직접 출석해 지문 내라" 요구

측근 사업가 여비 대납도 '이해충돌' 불허

[예루살렘=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강하게 반발했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비자 발급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미국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사진은 벤그비르(가운데) 장관이 지난해 1월16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5.01.17.

[예루살렘=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강하게 반발했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비자 발급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미국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사진은 벤그비르(가운데) 장관이 지난해 1월16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5.01.17.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강하게 반발했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비자 발급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미국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15일(현지 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벤그비르 장관은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비자 발급 조건으로 직접 대사관에 출석해 지문을 제출할 것을 요구받았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이에 대해 벤그비르 장관의 전과 기록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미국 측이 비자 발급에 소극적이라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실제로 대사관을 방문해 지문을 제출하고 인터뷰에도 응했지만 결국 방문 자체를 취소했다.

그는 비자가 출발 시각에 맞춰 나오지 않을 것을 우려했다고 측근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국민은 전과가 없을 경우,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

벤그비르 장관은 과거 공공질서 교란, 인종 선동, 테러 단체 지지 등 여러 전과가 있다. 이번 방문은 엘하라르의 딸 결혼식 참석 등 사적 일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애초부터 논란을 안고 있었다.

그의 측근인 사업가 야코프 엘하라르가 방문 비용을 부담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됐고, 이스라엘 국가감사원 산하 위원회가 이를 불허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이날 방문 취소 소식이 알려지기 앞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스라엘은 미국의 속국이 아니며, 우리는 독립적이고 주권을 가진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독립적이고 주권이 있는 국가"라며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지 않는 이번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며 이 합의는 우리에게 그 어떤 방식으로도 구속력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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