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소리 내는 아이…풍선-촛불불기, 호흡훈련에 도움돼
미국 사회심리학자 메라비언은 대화 중 인상의 38%는 목소리가 결정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개 목소리는 성대를 사용하는 방법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어린 시절부터 좋은 습관을 들이면 좋은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아동기에 생긴 성대결절 등은 목소리를 해치는 원인이 되는 만큼 미리미리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아동기 쉽게 나타나는 성대 관련 질환은 무엇이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10일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성대모사 많이 하는 아이, 소아 성대결절 위험
목소리는 점막과 근육으로 구성된 양쪽 성대가 부드럽게 접촉해 규칙적인 점막 파동이 있어야 발생한다.
따라서 거칠거나 갈라지는 소리를 내는 사람의 경우, 흡입된 공기가 성대를 통과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만약 아이가 목이 쉰 듯한 소리를 계속 낸다면 소아음성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성인이 되면 잘못된 발성습관을 교정하기 쉽지 않은 만큼 쉰 목소리가 뿌리내리지 않도록 적절한 치료와 발성훈련을 받는 것이 좋다.
목소리 관련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성대결절이다. 톤이 높은 목소리를 내고 말을 많이 하거나, 가성 등으로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자주 흉내내면 발생할 수 있다.
어린층에서는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성인의 경우, 여자에게 많은 편이다. 교사, 가수, 상업 종사자, 크게 소리지르며 노는 어린이 등 성대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성대점막 조직이 약해 약간의 염증에도 성대가 쉽게 붓는다. 이로 인해 말을 많이 하거나 고함을 지르면 성대점막 만성 변성으로 성대결절이 생길 수 있다.
성대결절이 생긴 어린이는 말하는 도중 목과 어깨 근육에 과도하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 변화된 목소리를 방치할 경우, 아이의 정서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성대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선, 촛불 불기…호흡 훈련으로 좋아
어린이 성대결절은 대개 음성과 약물치료를 병행해 진행한다. 그러나 6∼7세 이전엔 잘 따라 하지 못해 놀이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하품-한숨 치료법과 입술떨기는 성대긴장을 풀어줘 성대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하품-한숨 치료법은 하품으로 입이 크게 벌어질 때 공기를 마시고 내쉬면서 가볍게 '아∼' 하며 발성하는 것이다.
입술떨기는 입술을 다문 상태에서 바람을 '뚜∼' 하고 불면서 입술을 떨리게 하는 것으로 입과 목 주위의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 두 방법 모두 10분씩 2시간 간격으로 매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노래를 하거나 웅변처럼 큰소리를 내는 것은 성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김형태 원장은 "소아 성대결절은 수술하지 않고 적절한 음성훈련과 약물치료만으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대 결절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고함, 고음, 지나친 저음 사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며 "매일 목과 어깨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도 도움된다"고 덧붙였다.
또 "복식호흡이 치료에 좋지만 어린이는 잘 따라 할 수 없다"며 "풍선을 자주 불어 호흡패턴을 정상화시켜 주거나 촛불불기와 같은 호흡조절훈련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지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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