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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中 무역정책 변화 없으면 관세 부과"

등록 2018.04.05 10: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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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관세 발효돼 시행되기까지 몇 개월 걸릴 것"

백악관 "中 무역정책 변화 없으면 관세 부과"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중국을 향해 불공정 무역관행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자회견 문답록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 자리에 최고의 협상가가 있다는 건 매우 행운이다"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찬양했다. 그는 또  "우리는 검토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다. 양측의 관세가 발효돼 시행되기 까지는 몇 개월이 걸린다. 우리는 중국이 옳은 일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중국이 이번 문제를 발생시켰다"면서 "우리는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멈춰야 한다. 우리는 중국에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멈출 것을 촉구하고 있고, 앞으로 몇 달동안 그 과정을 거쳐 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행동에 변화가 없을 때, 관세가 적용될 것이냐'는 질문에 샌더스 대변인은 "지금 상황을 앞서 나갈 수 없다. 우리는 지금 검토 과정 중에 있다"며 "만일 중국의 행동에 어떠한 변화도 없고, 그들이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중국이 변하길, 수십년 동안 참여해 온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멈추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로 시작된 중국과의 '무역전쟁'은 점점 확대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중국은 지난 2일 미국산 128개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고, 이어 3일(한국시간 4일) 미국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1300개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중국은 4일 500억 달러 규모 106개 품목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래리 커들로 미 국가경제위원장은 4일 전날 발표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발표는 협상용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결국 발효되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은 중국이 무역 장벽을 낮추게 만들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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