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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종전 기대감에 유가 '뚝'…주유소 기름값 '2000원' 아래로 떨어질까

등록 2026.06.15 10: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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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종전 무드에 국제유가 3%대 급락

전국 주유소 기름값 하락폭 확대 전망

최고가격제 종료 검토, 손실 보전 쟁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3%대 하락한 가운데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도 4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당 0.5원 내린 2009.9원, 경유는 전주 대비 0.3원 하락한 2004.8원을 기록했다.14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2026.06.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3%대 하락한 가운데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도 4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당 0.5원 내린 2009.9원, 경유는 전주 대비 0.3원 하락한 2004.8원을 기록했다.14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하고 있다. 2026.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이달 하순부터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렸던 리터당 200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2009.58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0.02원 오른 수준으로 사실상 보합세다. 같은 시각 경유 평균 가격도 리터당 2004.28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올해 2월 1600원대였지만 중동 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3월 초 1800원선을 넘어선 데 이어 1900원대에 진입했고, 4월18일에는 2000원을 돌파했다.

이후 정부가 석유가격 최고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상승세는 다소 진정된 상태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0일 리터당 2011.9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까지 2000원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이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하순부터 주유소 가격도 하락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실제 국제유가는 최근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3.22% 하락한 배럴당 84.88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3.05% 내린 배럴당 87.33달러로 최근 3개월 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유가 하락 배경에는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합의가 성사되면 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도 정상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협상 타결 사실을 공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제한 해제를 언급했다.

정부가 시행 중인 석유 최고가격제 역시 종전 이후 종료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도 시행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보전 규모를 두고 정부와 정유업계 간 이견이 남아 있어 관련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최고가격제 종료 방안과 손실 보전 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유업계는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누적 손실이 4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며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과 수출 제한에 따른 기회손실도 보상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실제 원가를 기준으로 손실을 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보전 규모를 둘러싼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정세 안정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가 현실화하면 국제유가 하락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국내 주유소 가격도 하락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인하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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