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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미-이란 종전 합의에 "실패한 도박과 환상 버려야"

등록 2026.06.17 09:39:06수정 2026.06.17 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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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매체 알 마야딘 보도

배제된 헤즈볼라 '독자 행보'

운신의 폭 고려해 입장 정리한 듯

[크파르 시르( 레바논)=AP/뉴시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업무협약(MOU)에 대해 "환상과 실패한 도박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21일 헤즈볼라 전사자 합동 장례식의 모습. 2026. 04. 22.

[크파르 시르( 레바논)=AP/뉴시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업무협약(MOU)에 대해 "환상과 실패한 도박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21일 헤즈볼라 전사자 합동 장례식의 모습. 2026. 04. 22.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합의문(MOU)에 대해 '실패한 도박과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16일(현지 시간) 아랍권 매체 알 마야딘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레바논이 이전에 겪었던 수많은 시련과 이번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고, 실패한 도박과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즈볼라는 또 "당국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정책과 경로를 철저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15일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골자로 한 합의에 도달한 뒤 나온 헤즈볼라의 반응이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합의문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

MOU에는 레바논 전선에서의 군사작전 종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주둔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헤즈볼라가 이번 합의로 인해 레바논 내 자신들의 활동 폭이 좁아질 가능성을 의식해 사전에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이란 합의가 레바논 전선 종료까지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만큼, 정작 당사자로 참여하지 못한 헤즈볼라로서는 협상 결과에 따라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일각에서는 '실패한 도박과 환상'이라는 표현이 누구를 향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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