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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K-제네시스 미션 조만간 마련…쿠팡사태 엄정 대응"

등록 2025.12.18 09:58:43수정 2025.12.18 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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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과기관계장관회의…"제네시스 미션, 민관 협력 과기AI 프로젝트"

"쿠팡사태 국민 일상 위협…최우선 과제로 관계부처 총력 대응"

GPU 배분·노동자 AI 역량 강화·국산 AI 반도체 육성 등 안건 논의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과 사회 전반의 근본적 혁신을 이끌 새로운 성장 엔진 발굴을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범부처 민간 협력 프로젝트인 '한국판 제네시스 미션'을 추진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열린 제2회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만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해 논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제네시스 미션은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미국 범정부 AI 프로젝트로, 연방 과학 데이터를 통합해 AI 모델을 훈련하고 과학 발견·국가 안보·에너지 패권을 가속화하는 국가적 연구개발(R&D) 미션이다.

배 부총리는 내년부터 AX(AI 전환) 대전환의 성과를 본격화하기 위해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각 부처의 수요에 맞춘 기술 개발 계획과 예산을 공동으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정부는 아마존웹서비스, 오픈AI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와 협력을 이끌어내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공급을 약속 받는 등 AI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내년부터는 이를 이루기 위해 과학기술 혁신을 보다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성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조선, 금융 등 모든 산업 분야가 AI, 디지털과 결합해서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는 시대로 정부도 예외가 아니"라며 "범부처가 힘을 합친다면 AI로 우리 경제의 진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내년부터 이러한 기반 위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부처 간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각 부처가 희망하는 도메인별 AX 수요에 맞추어 기술 개발 실천 계획을 공동 수립하고 예산도 함께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관계 부처가 AX 대전환에 필요한 GPU 등 자원을 요청할 경우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우선 지원하겠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특히 회의 서두에 최근 발생한 쿠팡 고객 정보 유출 사고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범정부 최우선 과제로 보고 관계 부처가 총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려면서 쿠팡 사고 대응 방향'을 긴급 보고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와 함께 국가 AI 전환에 필수적인 GPU 배분, 국산 AI 반도체 육성, AI 인재 양성 등 9개 안건이 논의됐다.

배 부총리는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는 각 부처의 협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각 부처들이 과학기술·AI 정책에 대해 가감 없이 논의하고 토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회의에 배석한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의 R&D 예산과 150조 원 규모의 국민 성장 펀드를 통해 AI 대전환과 지역 균형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자의 AI 역량 향상을 위한 훈련 기획을,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역 중소기업 AX 확산과 AI 빅테크 스타트업 집중 육성을 약속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AX 가속화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침해 우려 대응 방안을 마렪겠다고 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위원회에서 마련한 AI액션플랜을 본격 이행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AI 시대 관련 인프라가 지방에 분산 투자되도록 하는 동시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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