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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 전에 알아서 척척"…베일 벗은 '갤럭시 S26', 사용자 의도까지 읽는다

등록 2026.02.2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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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직관적인 갤럭시 AI…사용자 맥락·의도 파악하는 '나우 넛지' 기능 선봬

내 폰 속 AI 비서도 더 많아져…빅스비에 제미나이·퍼플렉시티 선택 가능

27일부터 한주 간 국내 사전 판매 진행…3월11일 전세계 순차 출시 예정

출시가 울트라 179.4만원, 플러스 145.2만원, 일반 125.4만원부터 시작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개최하고 한층 진화한 갤럭시 AI 경험을 담은 3세대 AI 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개최하고 한층 진화한 갤럭시 AI 경험을 담은 3세대 AI 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뉴시스]윤현성 기자 = "그때 찍은 여행 사진 좀 보내줘"라는 친구의 메시지에 인공지능(AI)이 알아서 관련 사진을 화면에 띄우고, 내 전신 사진에 "이 옷 입혀줘" 한마디면 완벽한 가상 피팅까지 순식간에 끝낸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먼저 파악해 능동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3세대 AI폰 '갤럭시 S26'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전작들과 같이 울트라, 플러스, 일반 등 3개 모델로 구성됐다. 갤럭시 S26 시리즈부터 초슬림형 '엣지' 모델이 기본 구성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기존 구성을 유지했다.

울트라는 스냅드래곤, 플러스·일반은 엑시노스 2600 탑재…AI 성능 끌어올린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는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탑재했다. 전작 대비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39%,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각각 최대 19%, 24%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 울트라 모델은 발열 제어 부품인 베이퍼 챔버도 새로운 방식의 구조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여러 앱을 사용하거나 고해상도 영상 촬영을 할 때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30분 충전시 최대 75%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 3.0도 지원한다.

플러스와 일반 모델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2나노 공정 칩인 '엑시노스 2600'을 탑재했다. 업계 최초의 2나노미터(㎚) 기반 앱 프로세서(AP)로, 전작인 엑시노스 2500보다 CPU 연산 성능은 최대 39%, 강력한 NPU로 생성형 AI 성능은 113% 향상됐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화질 개선 솔루션인 'mDNIe'가 탑재돼 디스플레이를 통해 색감을 한층 섬세하고 현실감 있게 구현한다. 특히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은 AI 기반의 이미지 프로세싱 기능인 '프로스케일러(ProScaler)'를 적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선명하게 표현한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개최하고 한층 진화한 갤럭시 AI 경험을 담은 3세대 AI 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개최하고 한층 진화한 갤럭시 AI 경험을 담은 3세대 AI 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갤럭시 역대 최고 카메라 탑재…AI 사진 편집도 더 간편

갤럭시 S26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제품 중 최고 수준의 카메라도 탑재했다. 울트라의 경우 2억 화소 광각과 5000만 화소, 광학 줌 수준의 10배 줌 망원 카메라에 전작비 더욱 넓어진 조리개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선명한 촬영을 지원한다.

또 갤럭시 기기 최초로 전문가용 영상 제작을 위한 'APV' 코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문가 수준의 고품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촬영한 영상을 여러 번 편집해도 영상의 품질을 고화질로 유지할 수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더욱 향상돼 어두운 밤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깨끗한 결과물을 제공한다. 동영상 촬영시 흔들림을 보정해주는 '슈퍼 스테디' 기능은 새로운 수평 고정 옵션이 추가돼 이동 중이나 흔들림이 있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구도로 촬영을 지원한다.

또 AI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 'AI ISP'가 전면 카메라에 적용돼 셀피를 촬영할 때 머리카락, 눈썹 등 섬세한 디테일과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표현한다.

AI 도구를 활용한 사진 편집도 더 간편해졌다. 포토 어시스트 기능은 AI를 통해 편집 기능이 더욱 더 강력해졌으며, 텍스트로 변경하고 싶은 내용을 입력하는 방식의 편집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마음에 드는 가죽 자켓이 사용자에게 어울리는지 고민인 경우 본인의 전신 사진에서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실행하고, 갤러리에 저장된 옷 사진을 추가한 후 "이 옷을 입혀줘" 라고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자연스럽게 가죽자켓을 입은 사용자의 사진으로 편집해준다.
"명령 전에 알아서 척척"…베일 벗은 '갤럭시 S26', 사용자 의도까지 읽는다

더 직관적으로 진화한 갤럭시 AI…빅스비·제미나이·퍼플렉시티 골라쓴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사용자의 요청에 응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파악해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사용자 맞춤형 갤럭시 AI를 지원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나우 넛지(Now Nudge)' 기능은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맞춤형 제안을 제공한다.

가령 메신저를 통해 친구가 최근 여행한 사진을 요청하는 경우 갤럭시 AI가 둥근 모서리를 가진 '넛지' 형태의 팝업 아이콘을 통해 관련된 사진을 바로 확인하고,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화면에 제안해준다. 여러 앱을 오가면서 필요한 정보를 일일이 찾을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또 "2월 26일 오전 9시 회의 괜찮으세요?"라는 메세지를 받았을 때도 갤럭시 AI가 캘린더에서 일정을 확인해 기존 일정과 중복되는 내용을 '넛지' 형태로 보여준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브리핑을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기능도 더 개선돼 사용자의 일정에 기반해서 잊고 있던 일정까지 리마인드 해준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클 투 서치' 기능은 사용자가 그린 원 안에 담긴 여러 요소를 한 번에 인식해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신이 입어보고 싶은 스타일에 포함된 아이템을 알고 싶을 때 원을 그려 검색하면 여러 번 검색할 필요 없이 사진 속의 상의, 하의 정보까지 한번에 알려주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더욱 직관적인 AI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에이전트를 탑재했다.

자체 AI 음성비서 빅스비는 더욱 강력해진 대화형 디바이스 에이전트로 업그레이드됐다. 빅스비와의 자연어 기반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스마트폰 설정 등을 쉽고 빠르게 변경할 수 있게 됐다.

빅스비 뿐만 아니라 사용자는 설정 메뉴에서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원하는 에이전트를 선택할 수 있고, 사이드 버튼을 누르거나 음성 명령으로 AI 에이전트를 호출할 수 있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는 이같은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여러 단계의 작업을 AI가 처리해 사용자의 편의성이 향상됐다. 제미나이에게 택시 예약을 요청하면 사용자 대신 자동으로 택시를 호출하고, 사용자는 확인 버튼만 눌러 택시 호출을 완료하는 것도 가능하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태문 DX부문 사장이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노태문 DX부문 사장이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측면 화면 가려주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AI가 모르는 번호 전화 대신 받기도

갤럭시 S26 울트라는 모바일폰 최초로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픽셀에서 방출되는 빛의 확산 방식을 제어함으로써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하는 원리로 구현됐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정교하게 통합돼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 시청 경험을 저해하지 않는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핀(PIN) 번호, 패스워드, 패턴과 같은 민감도 높은 정보를 입력하거나 특정 앱을 실행할 때 등 작동하는 시점과 적용 범위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화면에서 알림창 팝업만 가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갤럭시 S26 시리즈는 머신러닝 기반으로 동작하는 '개인정보 보호 알림' 기능을 지원한다. 기기 관리자 권한을 가진 앱이 위치 정보, 통화 기록, 연락처와 같은 민감한 정보에 불필요하게 접근을 시도할 경우 이를 선제적으로 감지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새롭게 추가된 AI 기반 '통화 스크리닝' 기능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사용자 대신 받아 상대방이 AI에게 말한 발신자 정보와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여 제공해준다.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전화의 경우에도 AI가 사용자 대신 전화를 받아 내용 확인 후 전화를 끊어줄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응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AI를 통해 통화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갤러리 내 '비공개 앨범' 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사용자가 별도 폴더를 만들거나 삼성 계정에 로그인하지 않아도 원하는 사진과 영상을 쉽게 숨김 처리할 수 있다.

27일부터 3월5일까지 국내 사전 판매…전 모델 시작가 전작보다 9.9만원 올라


삼성전자는 3월11일부터 갤럭시 S26 시리즈를 한국, 미국, 영국,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 120여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2월27일부터 3월5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코발트 바이올렛, 화이트, 블랙, 스카이 블루 등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 가능한 전용 색상인 핑크 골드와 실버 쉐도우도 함께 출시된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스토리지, 16GB 메모리에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79만7400원, 205만400원, 254만5400원이다.

갤럭시 S26 플러스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45만2000원,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70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일반 모델은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25만40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은 150만7000원이다.

전작인 갤럭시 S25 시리즈와 비교하면 울트라, 플러스, 일반 모델 모두 시작가가 9만9000원 올랐다. 최근 전세계를 강타한 칩플레이션의 영향이다. 메모리 값이 급등한 만큼 16GB 메모리에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최고 사양 울트라 모델의 가격이 동일 사양 전작 대비 29만5900원 올랐고, 512GB 용량은 전 모델 20만9000원 상승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DM부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AI의 유용함을 느낄 수 있도록 모바일 경험을 발전시키며,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해 왔다"며 "갤럭시 S26 시리즈는 강력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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