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주도 디지털 결제망 '엠브리지' 상용화 임박
SWIFT보다 수수료 절반·결제는 수초 만에
디지털 위안화 국제화 가속 일환
![[서울=뉴시스] 중국이 주도하는 국경 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결제 플랫폼 '프로젝트 엠브리지(mBridge)'의 상용화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의 모습. 2026.06.15](https://img1.newsis.com/2020/10/14/NISI20201014_0000617276_web.jpg?rnd=20201014202039)
[서울=뉴시스] 중국이 주도하는 국경 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결제 플랫폼 '프로젝트 엠브리지(mBridge)'의 상용화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의 모습. 2026.06.15
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엠브리지의 상용화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상당 부분 진척됐다"면서 "홍콩에 운영기구를 설립해 플랫폼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정확한 출범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등 기존 국제결제망보다 수수료가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엠브리지는 2021년 중국 본토와 홍콩,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 등이 참여해 구축한 디지털 통화 기반 국제결제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마카오가 참여했다.
참여국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통화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직접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달러를 중개 통화로 거치지 않아도 되며, 외환 결제 시간도 기존 수일에서 수초 수준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특히 국제결제 비용 부담이 큰 중소기업들이 주요 이용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엠브리지 확대가 중국 내 디지털 위안화(e-CNY) 보급 확대와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이란전쟁 이후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전략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판 SWIFT'로 불리는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CIPS)의 이용이 전쟁 발발 이후 급증한 가운데 엠브리지는 디지털 위안화 사용 확대를 뒷받침하는 보완 체계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엠브리지를 통해 처리된 누적 거래 규모는 약 4700억 위안(약 10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진마 중국 담당 수석연구원은 "과거 SWIFT 중심이던 국제결제 시스템이 경쟁 네트워크 체제로 분화하고 있다"면서 "엠브리지도 그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톰 키팅 연구원도 "현재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는 조용한 대체 결제망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엠브리지를 통해 디지털 위안화의 국제적 역할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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