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재판, 판사 죽어라"…박근혜 지지자들 오열·욕설
"대한민국 공산화" "짜고치는 고스톱"…드러누워
"법치 사망 선고한 김세윤, 배신자를 처단하자"
20대 지지자 "朴, 24초도 감옥에 있으면 안 돼"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열리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무죄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18.04.06. [email protected]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에서 24년형이 선고되자 법원 인근에서 집회하던 친박 단체 회원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이들은 "살인 재판으로 24년형이 선고됐다. 죽어라"라며 김세윤 부장판사를 향한 욕설과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친박단체인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오후 1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했다. 이어 오후 3시52분께 박 전 대통령에게 중형이 선고되자 폭언을 하는 등 과격해진 모습을 보였다.
분노한 참가자들은 일제히 자리에 드러누워 항의하는가 하면 "개XX들, 초등학교 수준만도 못하다", "인민재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대한민국이 공산화됐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문재인 죽어라" 등 험한 말도 쏟아져 나왔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열리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무죄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18.04.06. [email protected]
그는 "박 대통령은 뇌물 한 푼 안 받았다. 1년 넘게 조사했는데 뇌물을 준 사람도 없다"면서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보다도 깨끗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대통령은 가짜 대통령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라며 "박 대통령을 위해 내 목숨을 던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 용기 있게 태극기를 들자"고 외쳤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악법은 법이 아니다. 정치 재판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공정하게 따지면 이런 재판은 무죄다"라며 "박정희 각하와 육영수 영부인이 보고 계시며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고 분노를 토했다.
집회에 참가한 채씨(67)는 "전 대통령을 24년이나 때린다는 것은 인민재판이다. 대통령은 10원 하나도 먹지 않았는데 정치 보복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인정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대학교 2학년생인 김모(20)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24년이 아니라 24초도 감옥에 있으면 안 된다"며 "문재인이 박근혜를 거짓으로 탄핵시키고 대통령이 된 거다"라고 흥분했다. 그는 "우리 모두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시키자"라며 "대한민국 사법부가 죽었다. 자살했다. 우리는 이걸 용서할 수 없다. 역적들을 김정은 돼지와 함께 처단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열리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무죄와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18.04.06. [email protected]
이들은 1부 집회가 끝난 후 정곡빌딩 남관에서 교대역 로터리, 강남역 로터리까지 3.2㎞ 행진했다. 사회자는 "기자들하고 다투지 마라. 여러분이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고 통제시켰다. 지지자들은 "문재인은 간첩이다", "빨갱이다! 퇴진하라" 등을 외쳤지만 돌발행동은 하지 않았다.
지지자들은 행진 후 2부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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