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겟돈 현실화?…2032년 지구충돌 가능성 소행성 발견
![[서울=뉴시스] 미 ABC방송이 보도한 소행성 개념도.(사진=ABC방송 갈무리) 2021.10.1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10/18/NISI20211018_0000848487_web.jpg?rnd=20211018100946)
[서울=뉴시스] 미 ABC방송이 보도한 소행성 개념도.(사진=ABC방송 갈무리) 2021.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2032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1%가 넘는 새로운 소행성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2024 YR4'라는 소행성을 발견했다.
이 소행성은 2032년 12월 22일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1.3%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이 발생하지 않고 지나갈 확률은 99%에 가깝다.
2024 YR4는 지난해 12월 27일 칠레에 있는 ATLAS 망원경을 통해 발견됐다. 소행성은 자신의 궤도를 돌면서 현재는 지구에서 약 4500만㎞ 떨어져 있고 시간이 갈수록 더 멀어지고 있다.
오는 4월 초까지는 관측할 수 있으며 태양 주위를 계속해서 공전하기 때문에 2028년까지는 지구 근처로 돌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지름은 130~330피트(약 40~100m)로 추정된다.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은 수천 년에 한 번 지구와 충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 크기의 소행성이 떨어지면 해당 지역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1908년 시베리아에 떨어졌던 운석 퉁구스카는 2024 YR4와 크기가 비슷했다. 당시 퉁구스카는 뉴욕시의 2배 이상 면적인 약 2070㎢ 숲을 파괴했다. 전문가들은 도시에 직접 충돌하면 대부분 시설이 파괴되고 해안에 떨어지면 쓰나미로 근처 해안을 황폐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ASA에 따르면 현재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1%가 넘는 다른 소행성은 알려진 바 없다. 국제 소행성 경보 네트워크(IWAN)와 우주 임무 계획 자문 그룹(SMPAG) 등 국제 소행성 대응 관련 단체들은 논의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침착해야 한다고 말을 모았다. 미국 메릴랜드주 존스 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 천문학자 앤디 리브킨은 "위험한 소행성과 혜성을 찾아 추적하고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구축한 국제 시스템은 의도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소행성 충돌 확률이 0%로 떨어질 것이라 예상한다. 다만, 그걸 보여주는 데이터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