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3홈런' NC 김휘집 "홈런은 운의 영역…타율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무사 NC 김휘집이 1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6.19.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9/NISI20250619_0020857743_web.jpg?rnd=20250619212126)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무사 NC 김휘집이 1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6.19. [email protected]
NC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영봉승을 거두면서 NC는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NC 선발 신민혁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신민혁의 호투에도 0-0의 균형을 깨지 못하던 NC에 선취점을 안긴 것이 김휘집의 한 방이었다.
김휘집은 0-0으로 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9호 홈런이다.
김휘집은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홈런 쇼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KIA 타이거즈전과 17일 LG전에서 2경기 연속 대포를 날린 김휘집은 전날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휘집은 "홈런은 운의 영역도 있다고 생각한다. 2사라서 마음 편하게 들어갔고, 직구 타이밍에 배트를 휘둘렀는데 그냥 맞았다"며 "약간 힘이 실린 느낌이 들어서 넘어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잠실에서는 좋은 모습을 선보이는 김휘집은 "본가랑 가까워서 그럴까요"라고 농담한 뒤 "잠실에서 좋은 기억이 많아 재미있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홈런을 많이 치고 있지만, 낮은 타율은 김휘집에게 고민을 안긴다.
김휘집은 4월말부터 타율이 1할대를 맴돌았다.
지난 17일 LG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날려 시즌 타율이 0.200으로 올라왔다가 전날 안타를 치지 못해 다시 0.195로 떨어졌다. 이날 멀티히트를 친 덕에 다시 타율이 0.201로 올라왔다.
김휘집은 "17일 경기 후에 타율이 2할이 됐다고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 '쭉쭉 올라가라'는 응원의 메시지였는데 못 치면 또 떨어지지 않나"라며 "어제 5타수 무안타가 된 후에 계산해보니 2개를 쳐야 다시 2할이 되더라. 그런 생각이 나면 여지없이 못 치는데 오늘은 조금 덜 생각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즌 끝까지 최대한 기록은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하루에 하나씩만 치자는 생각"이라며 "과정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과정에 집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6개)을 친 김휘집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도 1개만 남겼지만 이 역시 머릿 속에서 지우려 한다.
김휘집은 "지난해 9호 홈런을 친 후 신경이 쓰이더라. 그런데 10번째 홈런을 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지난해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 최대한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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