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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난소암 고위험군 겨냥"…옥스퍼드·모더나, '암 예방 백신' 올여름 첫 임상

등록 2026.06.10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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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모더나가 대장암·난소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암 예방 백신이 올여름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모더나가 대장암·난소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암 예방 백신이 올여름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모더나가 대장암·난소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암 예방 백신이 올여름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옥스퍼드대와 모더나는 공동 개발한 암 예방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모더나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암 예방 분야에 적용하는 첫 사례다. 해당 기술은 특정 단백질 생산 설계도인 mRNA를 세포에 전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고 질병 예방·치료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번 백신은 린치증후군(Lynch syndrome)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린치증후군은 DNA 복구에 필요한 유전자에 결함이 생기는 유전 질환으로, 대장암과 자궁암, 난소암뿐 아니라 위암, 췌장암, 신장암, 피부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을 통해 면역 체계가 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의 비정상 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하도록 훈련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암 발생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새 임상시험인 '인터셉트-린치'(Intercept-Lynch)는 옥스퍼드대와 모더나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영국 암연구재단(Cancer Research UK)도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mRNA-4194 백신을 접종해 면역 반응과 적정 용량, 안전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2단계 임상시험은 오는 2027년 옥스퍼드를 포함한 영국 내 여러 기관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임상시험 책임자인 데이비드 처치 옥스퍼드대 인간유전학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표는 백신으로 면역 체계를 훈련시켜 이상 세포를 인식하고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mRNA 백신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 단계의 세포를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일종의 설명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처치 교수는 "린치증후군 환자들은 평생 암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이번 백신이 효과를 입증할 경우 여러 종류의 암에 대해 광범위한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이비드 버먼 모더나 최고개발책임자(CDO)는 "면역 체계가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환자 치료 과정 초기 단계에서 mRNA 기술을 적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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