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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목동 아파트 값인데"…8000만원 원금만 갚고 절연 당한 동생

등록 2026.06.15 15:47:06수정 2026.06.15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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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남편 사업 부도로 친언니에게 8000만원 빌린 동생의 사연

"화폐 가치 하락·기회비용 무시"…언니 절연 선언 놓고 네티즌 시끌

[서울=뉴시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여성이 언니로부터 30년 전 빌린 자금 원금을 변제했는데 이자 또는 추가적인 보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여성이 언니로부터 30년 전 빌린 자금 원금을 변제했는데 이자 또는 추가적인 보상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30년 전 언니로부터 8000만원을 빌린 동생이 최근이 되어서야 원금을 변제했는데, 언니로부터 "절연하자"라는 말을 들었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년 전 남편의 사업 부도로 인해 친언니로부터 8000만원의 사업 자금을 빌린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의 남편은 월 2부(원금의 2%)의 이자를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사업이 계속 어려워져 이후 15년 동안 변제하지 못했다.

그 뒤로 형편이 조금 나아져 A씨는 매달 40만원씩 송금해 최근에야 총액 8000만원을 갚았다고 밝혔다. A씨는 "명목상 원금 액수는 모두 갚았다고 생각해 송금을 중단한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A씨의 언니는 "30년 전 목동 아파트를 살 수 있었던 거액을 빌려 가놓고 화폐 가치가 다 떨어진 지금에야 원금만 딱 맞춰 갚은 태도가 괘씸하다"며 "은행 이자나 당시 투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미안함과 보상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A씨의 입장은 달랐다. "형편이 어려워 오랜 기간이 걸렸으나 매달 40만원씩 거르지 않고 원금을 갚았다. 꼬박 꼬박 매월 원금 상환했으니 이제 부채는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글을 마무리하며 "언니의 잃어버린 세월과 기회비용에 대해 추가적인 보상이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하는 건가. 아니면 원금 상환했으니 이것으로 마무리 짓는게 맞다고 생각하나"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대부분 언니의 의견에 동조했다. "월 2부 이자면 엄청나게 큰 금액이고 이를 약속했다면 반드시 그 부분은 갚아야 하지 않느냐", "언니는 그 돈을 잃은 거나 마찬가지다. 감사할 줄도 모른다", "내가 언니였으면 소송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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