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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남 광양에 국내 최대 전기로 준공…탈탄소 생산체제 전환 '속도'

등록 2026.06.17 14: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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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250만톤 대형전기로 준공

탄소 줄이며 고급강 생산 박차

2030년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탈탄소 생산체제로 조기 전환

[서울=뉴시스] 포스코 조강 생산 공정 이미지. (사진=포스코) 2026.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 조강 생산 공정 이미지. (사진=포스코) 2026.06.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포스코가 전남 광양에 연간 생산량 250만톤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준공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로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탈탄소 생산 체제로의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17일 광양제철소에서 전기로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권향엽 국회의원, 조계원 국회의원, 김태균 전남도의장, 정인화 광양시장,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김성호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국내외 탈탄소 정책에 부응하고 고객사의 탄소 저감 제품 공급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4년 2월 전기로 신설에 착수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준공한 전기로는 단일 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연인원 27만명의 공사 인력과 약 6000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됐다.

철광석과 석탄(코크스)을 고로에 투입해 쇳물을 생산한 이후 전로에서 정련하는 '고로→전로' 방식은 고품질 철강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지만 탄소 배출량이 많다.

반면 전기로는 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해 고로 대비 최대 약 75%의 탄소 감축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또한 전기로 생산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합탕(合湯) 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기술은 전기로와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혼합해 정련하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고로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고급강을 생산할 수 있다.

포스코는 주원료인 스크랩의 선별, 분류와 정련 과정에서의 성분 정밀 제어 등 핵심 기술을 추가로 확보해 2030년까지 자동차 강판과 전기 강판을 양산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전기로 고급강을 8대 전략 제품으로 선정하고 연구·생산·판매를 아우르는 통합 프로젝트팀을 구성한 상태다.

최근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화 등 글로벌 시장 내 탄소 규제는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인 하이렉스(HyREX)를 통한 탈탄소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가 이번에 신설한 전기로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전까지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고 탄소 저감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HyREX) 상용화 속도도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포항 국가산업단지 계획 변경을 승인하면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인근 약 135만㎡ 규모의 공유수면을 활용한 부지 조성을 가시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연간 생산량 30만톤 규모의 HyREX 실증 설비를 발판 삼아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장인화 회장은 "오늘 준공한 전기로는 단순히 하나의 설비를 추가한 것이 아닌 탈탄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는 글로벌 고객사의 저탄소 강재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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