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항공편 445편 결항…관광객 5만9000명 발 묶여

【카랑가셈=AP/뉴시스】인도네시아 발리섬의 아궁 화산이 분화하고 있다. 사진은 카랑가셈 지역에서 촬영된 것이다. 2017.11.27.
27일 AP통신에 따르면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아궁 화산의 분화 영향으로 445편의 항공편이 결항되고, 5만9000명의 여행객이 발이 묶였다고 발표했다. 결항 조치는 오는 28일 오전 7시까지 유효하며, 운행 재개 여부를 포함해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는 6시간 마다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9월부터 분화 조짐을 보인 아궁 화산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현재 아궁화산 인근 3000m 상공에는 진한 회색의 재들이 드러워졌다. 화산재가 항로를 침범하는 것을 확인한 항공당국은 이날 오전 결항조치를 내렸다.
국가방재청(BNPB)은 아궁 화산의 경보를 최고 등급인 '위험'으로 격상시켰으며, 아궁 화산으로부터 반경 10km 이내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에게 즉각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9월 화산 경보가 발효된 이후 14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나 지난달 29일 화산 활동이 잠잠해 지면서 지금까지 약 2만5000명의 주민이 대피소 머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발리행 여객기도 전편이 결항됐다. 결항이 결정된 여객기는 이날 오후 12시 출발 예정이던 GA871(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KE5629(대한항공), SU4095(에어로플로트항공)과 6시 KE629, GA9965, DL7872(델티항공)편이다.
발리 인근에 위치한 롬복 공항은 이날 오전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으나 화산재가 발견되지 않는다며 운항을 재개했다.
지질학자 카스바니는 현지TV와의 인터뷰에서 "증기를 기반으로 한 분화가 마그마 분출로 바뀌면서 화산 경보가 격상됐다"며 "큰 폭발이 예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리는 매년 500만명의 여행객들이 찾는 유명 관광지 중 하나다. 아궁 화산은 지난 1963년 마지막으로 폭발했는데 당시 약 1100명이 사망했다. 아궁 화산은 이후 계속 활동을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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