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한미, 상호간에 존중 필요…관계 위험한 순간"
"주한미군 일방감축, 한미 관계 위험에 빠뜨려"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한국계 최초 미국 상원의원인 앤디 김 상원의원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상원 건물에서 한국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워싱턴공동취재단). 2025.06.19.](https://img1.newsis.com/2025/05/29/NISI20250529_0001854797_web.jpg?rnd=20250529051907)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한국계 최초 미국 상원의원인 앤디 김 상원의원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상원 건물에서 한국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워싱턴공동취재단). 2025.06.19.
김 의원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한미일 3국 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규모를 어떻게할지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며 "그것은 매우 중요한 순간에 한미관계를 탈선시키는 완벽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4500명을 감축해 괌 등 다른 지역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는데, 이러한 결정이 한미 관계를 위험하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지금 한미간에는 안보 측면에서의 억제력도 중요하지만, 미국의 헌신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과의 70년 동맹에 미국이 책임과 역할에 부응할 것인지에 대해 확신을 줄 필요가 있는 순간"이라며 "미국이 중대 사안을 일방 결정하고, 한국이 그것을 신문으로 접하게 된다면 그것은 무책임하고 무례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의 새로운 지도자들이 조속히 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김 의원은 "앞으로 몇달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새로운 두 지도자가 한미관계를 어떻게 다질지, 어떤 길로 나아갈지를 결정하는 시기이고 미국이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에 어떻게 관여할지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래서 저는 트럼프 행정부에 가능한 빨리 대화하길 바란다고 촉구해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새 대통령과 회담하기 전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떠나는 모습에 실망했다"며 "앞으로 만남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서로를 존중으로 대해야 한다. 그렇게 초기에 마주할 수 있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하지만 지금은 매우 위험한 순간이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은 혼란이 아니라 신고립주의이며 "모든 외교관계를 일종의 거래관계로 축소시키는 접근"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예측 불가능하고, 혼란스러운 나라로 여겨진다면 누가 미국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기업에 투자하고, 미국을 본사로 삼으려 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이것이 지금 우리가 마주한 도전이며, 이는 우리가 한미관계를 무너뜨려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미국이 오랜 동맹국인 한국, 일본에도 신뢰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인다면 동남아시아나 인도태평양의 다른 국가들의 지지를 결코 얻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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