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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소취소 거래설' 여파…친명계 "당 조치 늦었다"

등록 2026.03.13 18:16:24수정 2026.03.13 19: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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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우리 당의 책임은 없는지 돌아봐야…장인수씨 고발 늦어"

친명계 모임, 김어준 고발대상 제외에 "발언 확산된 공간이 뉴스공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3.1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소취소 거래설'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당이 나서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관련 발언을 한 장인수씨를 고발했지만, 친명계 인사들 중심으로 당 조치가 늦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강득구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에서 장인수 기자를 이틀이 지나서야 고발했다.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며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운명을 함께하는 것이 숙명이다. 그렇다면 우리 당의 책임은 없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그간 '1인1표제',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 등을 둘러싸고 당권파·비당권파간 갈등이 있었다. 이런 와중에 장씨가 김어준씨 유튜브 채널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가 매우 최근 고위 검사 다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메시지는 '공소취소 해줘라'(라는 내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발언은 그 내용은 물론 발언 공개 플랫폼이 김어준씨 유튜브 채널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일었다. 김씨는 대표적인 친여 강성 당원 커뮤니티인 딴지일보를 이끌고 있다. 강성 당원들은 정부의 공소청·중수청법 수정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장씨의 발언이 알려지자 친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한준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잣거리 소문만도 못한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했고, 김영진 의원은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장인수 기자가 근거와 내용을 분명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발언을 한 장씨를 고발하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김씨가 고발 대상에서 빠지면서 친명계는 김어준씨 책임론을 제기했다. 당내 친명계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발언이 공론화되고 확산된 공간이 바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한준호 의원은 이날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플랫폼도 마찬가지"라며 "빨리 사과를 하고 생방송 중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지에 대해 결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생방송 중에 사고는 있을 수 있으나 이후 대처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내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분류되는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같은 날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워낙 폭발력이 큰 내용"이라며 "(김씨 채널도) 사전에 그런 얘기가 있을 거라는 걸 몰랐다고 해도 유감 표명을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이 지난 11일 국회에 제출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 공동 발의자에 정청래 대표 이름이 빠진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기도 했다. 국정조사 요구서 공동 발의에는 민주당 의원 총 162명 중 141명이 이름을 올렸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애당초 (국정조사 추진) 특위는 정 대표 지침으로 만든 것"이라며 "통상 당 대표는 공동발의를 하지 않는다. 의도가 있어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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