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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 트럼프 '주독 미군' 감축 발언에 "대비돼 있어…미 결정 기다려"

등록 2026.05.01 00: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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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 중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최악의 시나리오가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전임자만큼 나쁜 인물이 권력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 중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최악의 시나리오가 무엇이냐는 기자 질문에 "전임자만큼 나쁜 인물이 권력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주둔 미군 병력 감축을 언급한 것에 대해 "미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타게스슈피겔 등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이날 모로코 라바트를 방문 중 "우리는 대비돼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모든 기구에서 긴밀하고 신뢰에 기반해 이를 논의하고 있다. 이제 미국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결정은 동맹국·파트너 사이에서 마땅히 그래야 하듯 우리와 다른 국가들과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바데풀 장관은 미군 주둔 재검토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새로운 발표가 아니다"며 "이는 오래전부터 명백했던 사안이고 과거 미국 대통령들 시절에도 이미 예고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태평양 지역과 중국에 더 집중하려 한다는 점도 비밀이 아니다"며 "여러 미국 행정부가 오랫동안 밝혀왔다"고 했다.

그는 "미군 주둔이 줄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에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독일이 연방군을 강화하고 나토 내 유럽 축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우리가 더 많은 안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방위 능력 강화는 미국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바데풀 장관은 독일 내 주요 미군 기지에 대해서는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라인란트팔츠주 람슈타인 공군기지는 미국과 독일 모두에게 대체 불가능한 기능을 한다"며 "이는 란트슈툴의 미국 군병원, 그라펜뵈어의 미군 훈련장, 슈투트가르트의 미군 본부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니더작센주 문스터 훈련장을 방문해 "연방군은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독일 내 전략적 요충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현재 독일내 군 주둔의 잠재적 축소를 검토하고 평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메르츠 총리가 이란 전쟁을 비판한 것에 대한 보복성 위협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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