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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팔로워 77만명…SNS 스타 등극한 '바이든 家의 문제아'

등록 2026.06.11 15: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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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지난 9월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12.02.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지난 9월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12.02.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56)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솔직한 입담을 보여주며 인플루언서로 등극했다.

지난달 19일(현지시간) 헌터는 X에 "나는 헌터 바이든이다. 여러분은 내 이야기를 사실 직접 들어본 적이 없다"는 글을 올리면서 SNS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활동 시작 3주 만에 약 77만명의 팔로워를 모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약 중독, 비리, 여성 문제 등 사생활 의혹에 시달리던 헌터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임기 동안 공식 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개인적 발언을 피하던 헌터는 SNS를 통해 "7년째 약물과 술을 끊고 있다"면서 근황을 전했다. 2023년 백악관에서 발견된 코카인 봉지의 주인을 묻는 질문에 헌터는 "절대 (내 것이) 아니다. 나라면 절대 내 약을 두고 잊어버리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유머 섞인 반응을 보였다.

헌터는 바이든 일가를 향해 제기되는 비판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지난 3일 헌터는 "제이크 태퍼 CNN 앵커가 내 어머니를 공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는 침묵한다고 지적했다.

헌터는 성향 및 주제를 가리지 않고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주도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향해 "유치하고 추악한 XXX"라면서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수많은 유명인과 범죄로 엮였다는 의혹이 있는 기업가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해서는 "민주당원이든 공화당원이든 우리 모두 같은 것을 원한다"면서 "서로의 목을 조르고 있는 동안 '엡스타인 엘리트 특권계층'은 더 부유하고 강해진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2일 헌터는 자신을 오랫동안 비판해온 보수 성향 논객 캔디스 오언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오언스가 자신을 향해 제기한 비판 일부를 수용했고, "당신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나는 당신이 마이크 앞에 선 사람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소통가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언스를 칭찬했다. 헌터는 미국 정치의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오언스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헌터의 이전 행적을 언급하면서 SNS 활동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누리꾼이 헌터를 향해 "마약쟁이는 조용히 있어라"라고 비난하자, 그는 "이 마약쟁이는 할 말이 많다. 그러니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라"면서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원색적인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는 지적에는 "우리 어머니도 싫어하신다. 욕설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헌터는 2024년 6월 불법 총기 소지, 탈세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바이든 전 대통령에 의해 12월 사면 조치를 받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임기 중 가족을 사면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임기가 1개월 남은 시점에서 이를 번복해서 비판을 받았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보복 기소가 들어올 것을 우려해 내린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헌터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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