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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전 직원 역사교육…마케팅 의사결정 체계 전면 개편(종합)

등록 2026.06.15 09: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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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매장 첫 조기폐점 후 교육…정용진 회장도 별도 수강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 도입·다중 검증 시스템 신설

역사 인식·사회적 감수성 강화…"재발 방지 총력" 다짐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스타벅스 매장. 2026.06.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스타벅스 매장. 2026.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가 최근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실시하고,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7일 이마트부문 계열사 임원과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중구 신세계남산에서 열리는 이번 교육에는 스타벅스를 비롯해 이마트 등 이마트부문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매장 파트너들은 오는 22일 교육을 받는다. 이날 전국 매장은 오후 3시 영업을 종료한 뒤 점포별로 교육 영상을 시청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전국 모든 매장의 영업을 일제히 조기 종료하는 것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오는 2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별도의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받는다. 최근 대국민 사과 과정에서 밝힌 "저도 역사 교육을 받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이번 교육은 역사 인식 제고와 함께 기업 활동 과정에서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역사 인식 교육은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가 맡아 1950년대 이후 주요 현대사 사건과 올바른 역사 인식에 대해 강연한다. 사회적 감수성 교육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하며 역사·노동·젠더·인권 등 사회적 이슈를 기업 경영과 마케팅 활동에서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지를 다룬다.
[서울=뉴시스] 스타벅스코리아 교육 행사 모습.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타벅스코리아 교육 행사 모습.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벅스 코리아는 교육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도 전면 정비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태가 실무 기획 단계에서 사회적 인식과 동떨어진 표현이 사용됐고, 보고 및 결재 과정에서도 이를 걸러내지 못하면서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획부터 결재, 실행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리스크 검수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우선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를 도입한다. 기존에는 위법성 여부나 브랜드 적합성 위주로 검토했다면 앞으로는 역사, 기념일, 정치, 재난, 군사, 젠더, 폭력, 혐오 표현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요소까지 점검 대상에 포함한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공공 기념일이나 추모일의 의미를 훼손하는 요소가 있는지, 특정 집단에 대한 공격이나 혐오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없는지 등을 사전에 검토할 예정이다.

검수 체계도 강화한다. 마케팅 기획부터 출시까지 충분한 검토 기간을 확보하고, 결재 과정에서는 진행 시기와 핵심 문구 등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보고 양식을 표준화한다.

특히 콘텐츠 공개 직전 담당 부서뿐 아니라 품질·법무 등 관련 부서 책임자가 최종 검토하는 다중 검증 시스템을 신설한다. 또 콘텐츠 승인 과정에서 누가 어떤 의견을 냈고 누가 최종 승인했는지에 대한 기록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 문화재 지킴이 활동 모습.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타벅스 코리아 문화재 지킴이 활동 모습.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역사적 가치 보존과 사회적 희생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해 근현대 역사 유적지 인프라 개선과 국가 기념일 연계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히어로 프로그램'을 통한 공익 헌신자 지원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초·중·고교 역사 체험학습 지원, 대학 역사 탐구 동아리 후원, 역사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 지원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역사 인식 교육과 제도 개선을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으로 건강한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진행한 마케팅 행사에서 특정 표현과 이미지가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대표이사와 관련 임원을 해임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를 하고 역사교육 이수를 약속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교육과 제도 개선이 단순한 사후 수습을 넘어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을 기업 문화 전반에 내재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탱크데이' 프로모션 사과문이 게시돼 있다. 2026.05.2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탱크데이' 프로모션 사과문이 게시돼 있다. 2026.05.2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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