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프로 대계 시작?…아이폰15 원격제어기능 강화할 듯
아이폰15 시리즈부터 UWB 기반 'U1 칩' 성능 강화 전망
아이폰16부터는 와이파이7도 적용…기기 간 연결 개선
애플 공간 컴퓨터, 보급화+연결성 강화 중장기 전략 추진
![[쿠퍼티노=AP/뉴시스]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신제품 발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3.6.5.](https://img1.newsis.com/2023/06/06/NISI20230606_0000254205_web.jpg?rnd=20230619173816)
[쿠퍼티노=AP/뉴시스]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신제품 발표 연설을 하고 있다. 2023.6.5.
내년 출시할 자사의 첫 공간 컴퓨터인 '애플 비전 프로'를 애플 생태계의 중심으로 키우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비전 프로의 성공이 다른 애플 기기와의 호환성 등에 달려있는 만큼 하드웨어 간 연동을 보다 개선하려는 것.
애플 자체 개발 'U1 칩' 근접 상호 작용 성능 강화…내년 아이폰16에서는 '와이파이7'까지
UWB 칩은 애플의 자체 개발 칩인 애플 실리콘 라인업 가운데 'U1 칩'이라고 불린다. 지난 2019년 아이폰11 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이후 출시제품에 꾸준히 적용해왔다.
아이폰15부터는 기존의 U1 칩에서 사용됐던 16㎚ 생산공정 대신 7㎚ 공정을 활용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기 간 '근접 상호 작용' 성능을 보다 높이고, 전력 효율까지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UWB 기술은 고주파수에서 전파를 통해 작동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기술로, 공간 및 방향성 인식이 매우 정밀해 기존의 블루투스 방식보다 모바일 기기가 훨씬 더 정확하게 주변 환경을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 데이터 송수신 가능 거리도 블루투스보다 훨씬 더 길다.

아이폰11의 로직 보드(메인보드)에 장착된 U1 칩. (사진=나인투파이브맥)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외에도 애플워치6 이후 모든 애플워치(SE 시리즈 제외) 모델, 에어팟 프로 2세대 케이스 등에 U1 칩이 탑재되며 UWB 기술의 활용도가 점차 넓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U1 칩이 원격제어와 관련된 만큼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과의 접목 기대가 컸는데 비전 프로의 등장으로 효용성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내년 출시 전망인 아이폰16 시리즈부터는 기존 와이파이6(Wi-Fi 6)의 2배 이상 성능을 보이는 최대 40Gbps 속도의 와이파이7(Wi-Fi 7)까지 적용해 기기 간 전송 속도를 더 높이고 연결성을 향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가격이 발목 잡는 공간 컴퓨터…보급화+생태계 연결성 강화로 중장기 전략 추진
비전 프로는 ▲애플 최초의 3D 카메라를 비롯한 카메라·센서 모음 ▲전용 칩인 R1과 M1이 모두 장착된 애플 실리콘 ▲2개 화면에 2300만 픽셀이 밀집된 4K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기기를 착용한 채 주변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아이사이트(EyeSight)' ▲눈·손·음성으로 제어 가능한 새로운 입력 체계 등 최신 기술이 대거 탑재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높은 3499달러(약 451만원)의 가격이 발목을 잡고 있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 또한 비전 프로가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할 정도다. 궈밍치 애널리스트 또한 당초 80~120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던 내년 비전 프로 출하량을 50만대로 하향하기도 했다.
![[쿠퍼티노=AP/뉴시스]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 있는 연례 개발자 회의장에 '애플 비전 프로'가 전시돼있다. 2023.6.5.](https://img1.newsis.com/2023/06/06/NISI20230606_0000254391_web.jpg?rnd=20230609165711)
[쿠퍼티노=AP/뉴시스]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 있는 연례 개발자 회의장에 '애플 비전 프로'가 전시돼있다. 2023.6.5.
애플은 비전 프로의 하위 모델 개발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카메라·센서·칩·디스플레이 등의 기능을 하향해 가격을 낮춘다는 목표다. 다만 보급형 모델에서도 아이사이트, 손·눈·음성 제어 체계 등 핵심 기능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아울러 애플은 보급형 애플 비전 뿐만 아니라 더 빠른 프로세서를 탑재한 2세대 비전 프로도 함께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 프로가 애플이 9년 만에 공개한 새로운 폼팩터인 만큼 출시 초기에는 아이폰, 애플워치 등 기존 기기들과의 성공적인 통합 여부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U1 칩 업그레이드, 와이파이7 적용 등을 통해 생태계 간 연결이 더 강화되면 애플의 공간 컴퓨터가 가장 중요한 핵심 장치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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