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합의문 초안 공개…"3000억 달러 재건 계획 포함" 주장
메흐르 통신 '14개항 MOU' 공개
동결 자산 240억 달러 해제
![[베이루트=AP/뉴시스] 이란 반(半)관영 매체 메흐르통신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14개항 양해각서(MOU) 초안의 세부 내용을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26년 4월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손된 건물 인근에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초상화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6.09.](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2156834_web.jpg?rnd=20260609171814)
[베이루트=AP/뉴시스] 이란 반(半)관영 매체 메흐르통신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14개항 양해각서(MOU) 초안의 세부 내용을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26년 4월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손된 건물 인근에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초상화가 보이고 있는 모습. 2026.06.09.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란 반(半)관영 매체 메흐르통신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14개항 양해각서(MOU) 초안의 세부 내용을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메흐르 통신이 공개한 초안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와 함께 이란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이슬람공화국(이란)의 주권을 존중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이 담겨 있다.
또 미군이 30일 이내에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이란 주변에서 군대를 철수하며, 같은 기간 동안 이란의 관리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도록 허용할 것을 약속하는 내용도 초안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해당 초안은 60일간의 회담 기간 동안 동결된 이란 자산 240억 달러를 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본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그 자금의 절반(120억 달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논의는 농축 우라늄의 향방, 농축 활동, 제재 완화 및 경제 재건으로만 제한된다.
이스라엘이 가장 강력하게 요구해 온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금지와 헤즈볼라·하마스 등 역내 친이란 동맹 무장 단체들에 대한 자금·무기 지원 금지 조항은 이번 협상 의제에서 명시적으로 제외됐다.
또 초안에는 이란산 원유, 석유화학 제품 및 관련 수출품에 대한 제재를 유예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이란을 위해 최소 3000억 달러 규모의 재건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는 요건도 포함돼 있다.
메흐르 통신은 양측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미국의 1차 및 2차 제재 해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관련 규제 해제를 아우르는 최종 합의 도출을 목표로 60일간의 협상 기간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의거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자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다.
협상 기간 동안 미국은 역내에 추가 전력을 배치하거나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것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 인터내셔널은 메흐르 통신이 보도한 MOU 초안에 대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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